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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렌즈 제거(비앤빛안과의원)

@thiskorea 2025. 5. 2. 06:55

2007년 안내렌즈 삽입술(알티산렌즈)을 받았습니다. 1년에 한 번씩 검사를 꾸준히 해줘야 한다는 말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올해 친구의 녹내장 소식을 듣고 계엄의 여파로 야밤에 스마트폰을 많이 봐서 눈이 많이 침침해져 눈 검사를 받아볼 겸 오랜만에 예약을 잡고 눈검사를 받았습니다. 눈 검사는 바로 나왔고 충격적 이게도 렌즈를 빼야 할 때가 왔다고 들었습니다. 각막 내피 세포 수가 2000개 이상이 정상 범위인데 왼쪽은 1500개 밑으로 내려갔고, 오른쪽은 1700-2000개여서 왼쪽은 즉시 빼야 하고 오른쪽은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고민 후 백내장 전문의에게 다시 진료를 받아보기 위해 이틀 후 다시 내원했습니다. 백내장이면 렌즈를 빼고 백내장 렌즈를 삽입하면 되기때문에 시력을 유지한 채 살아도 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백내장은 아니어서 결국 안내렌즈만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한 달 내에 받는 것이 좋아 3주 뒤로 수술을 잡고 4월 28일 오후 5시에 약속을 잡고 다음날 진료 예약이 있어 신라스테이 서초점 숙박을 잡았습니다. ㄱ리고 보호자로 와이프가 어려워 동생에게 도움을 청하고 당일 동생 차로 서울로 이동했습니다. 수술 후 3일은 머리도 감지 못하기 때문에 숙소에 도착해서 샤워를 마치고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고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신라스테이 서초점은 주차장이 주차타워로 되어 있어 승용차와 가벼운 suv정도만 타워에 들어가고 나머지 차들은 따로 관리하는 것 같았습니다. 

수술 전 진료를 받고 시력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수술이 들어갔습니다. 이 수술이 참 어려운 게 수술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다는 것입니다. 차라리 귀를 막고 눈을 감으면 좋으련만... 긴장을 최대한 풀고 수술에 임하리라 했지만 긴장이 되는 건 당연한 일... 오른쪽 먼저 수술을 진행하고 왼쪽을 나중에 했습니다. 오른쪽은 그나마 좀 편안하게 수술을 받은 것 같은데. 왼쪽은 약간 긴장이 되었습니다. 체력적으로 시간이 길어지자 힘들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왼쪽 수술 과정에서 분주한 움직임이 감지되자 더 긴장이 되었습니다. 약간의 걱정을 안고 수술을 마쳤습니다. 역시나 수술 후 의사 선생님과 이야기할 때 왼쪽 수술을 할 때 환자가 긴장을 해서 좀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안약(항생제, 소염제)을 5분 간격으로 2시간에 한 번씩 넣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항생제, 소염제, 제산제가 들어있는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그리고 수술 후 3개월간은 비급여 처리 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다시 전화해서 물어봤는데 안과 진료에 한해 비급여 처리라고 했습니다. 

숙소에 동생과 같이 들어가고 안과 1층에 있는 샌드위치를 포장해서 숙소에서 먹었습니다. 동생은 집으로 갔고 나는 다음날 오전에 진료 예약이 있는 안과까지 혼자 가기로 했습니다. 수술 전 1.0정도 되었는데 수술 후 다시 마이너스 디옵터가 나오고 각막을 절개하고 접합하여 ㄴ란시가 엄청 심하게 나와 안경을 끼나 안 끼나 똑같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잠시 밖에 나와 아침을 먹을 것을 찾았으나 너무 안 보여서 결국 호텔에서 아침 조식을 먹었습니다. 평일 아침이라 그런지 프랑스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치근에 오토김밥을 검색하다 당근라페를 알게 되었는데 조식에 당근라페가 있어서 당근라페를 이용해 샌드위치를 만들어먹었습니다. 그리고 병원으로 갈 때는 카카오로 택시를 불렀습니다. 근시와 난시가 워낙 심해 아이폰 손쉬운 사용 화면 확대를 이용해서 봐야 했습니다.

안과 진료를 바이러 택시를 탔고 다행히 잘 도착해서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나와 택시를 불러서 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괜히 버스, 지하철을 타고 내려가다 길을 잃을 수 있어 차라리 편하게 택시를 챁기로 했습니다. 택시는 편하게 가기 위해 카카오 블랙으로 불렀습니다. k9이 배정되었고 기사님은 오시자마자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택시를 타고 편안하게 집에 오게 되었습니다. 집에 오는 길은 새로 개통한 세종-포천 고속도로를 탔는데 새 도로라 편안하고 차도 별로 없고 시원시원한 길이었습니다

수술 후 4일 차 블로그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근시 난시가 심해 잘 보이지 않지만 화면을 최대한 확대하여 32인치 모니터로 1280*720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행히 눈에 출혈도 거의 없어 이물감이 적고 인공 눈물도 꾸준히 넣어주고 있어 뻑뻒함도 별로 없습니다. 역시 믿고 가는 비앤빛입니다. 

위 원고는 어떤 보상도 받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