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donne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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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PBP 파리-브레스트-파리 대회 첫번째 완주자.Randonneurs 2019. 8. 21. 00:05
페이스북동영상: https://www.facebook.com/groups/787905224570948/permalink/2802993459728771/ 보안 확인 필요 메뉴를 열려면 alt + / 키 조합을 누르세요 www.facebook.com Hajo Eckstein 독일사람으로서 43:49:47에 들어왔습니다. 이 분은 4년전 2015년에도 참가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들어온 사람은 아니지만 F조에서 출발하였기에 가장 좋은 기록이 될 듯 하다. 그리고 가장 먼저 들어온 사람은. 사실은 사람들이다. 셋이 같이 들어와서. 서로 경쟁하면서 누가 일등을 할지 정하는 뚜르드 프랑스였으면 이런 모습은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파리-브레스트-파리 란도너스는 서로 돕고 의지하는 대회인만큼 끝까지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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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P 기념사진과 DVDRandonneurs/2015PBP(Paris-Brest-Paris) 2019. 8. 20. 22:50
PBP를 갔다오면 기념사진이 나온다. 당연히 돈을 내야한다. 이번 2019년 사진을 찾는 곳 링크다. https://www.maindruphoto.com/en/event/2246/19e-paris-brest-paris-randonneur-2019.html 19e Paris Brest Paris Randonneur 2019 - Maindru photo Event: 19e Paris Brest Paris Randonneur 2019 On line Wednesday evening 21 august www.maindruphoto.com 전 2015년에 갔다와서 2015년 사진을 검색하면 된다. 그리고 나중에 봉투에 기념품이 잔뜩 왔다 그중에 DVD도 있었는데 거기에 내가 나왔다. 가문에 영광이라고 해야하나.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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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P(Paris-Brest-Paris) 5일차(Dreux-Saint Quentin en Yvelines),우리 완주할 수 있을까Randonneurs/2015PBP(Paris-Brest-Paris) 2017. 6. 28. 23:31
드휴에 도착하자마자 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진구형님을 찾았다. 하지만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그 많은 인파에서 한국 사람을 찾는 건 더 힘들었다. 일단 급한대로 아침을 먹었다. 아침을 넉넉히 먹어야 마지막까지 달릴 수 있으니. 이제 남은 거리는 60여키로. 남은 시간은 5시간. 나의 첫 완주가 코 앞이었다. 분명 완주할 수 있다. 아침을 느긋하게 먹고 나가는데. 중국인으로 보이는 친구가 주변 사람들에게 묻는 것이다. 나 H조인데 완주할 수 있을까? 11시까지 들어가야되는데. 주변에서는 힘들 것 같다고 한다. 보니 그 사람들은 나보다도 한참 뒤에 출발한 사람들이다. 아마 감이 떨어지나보다. 그래서 그 친구에게 나 J조인데 시간 충분하다고. 같이 가자고 했다. 나중에 그 친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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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P(Paris-Brest-Paris) 5일차(Mortagne-Dreux), 신은 나의 완주를 원했다Randonneurs/2015PBP(Paris-Brest-Paris) 2017. 6. 28. 23:08
2시가 넘은 시각. 우리나라 같으면 란도너들도 모두 숙소로 들어간다. 하지만 여기는 아니다. 모두가 같은 시각에 출발한 것이 아니기에 이 시각에도 엄청난 인파가 있다. 모두 한가지를 염원하고 있다. 완주!! 모두들 엉덩이가 아프고 손목이 아프고 어깨가 아프고 졸리고 다리가 풀린지는 오래. 완주 하나를 생각하고 묵묵히 페달을 돌리고 있다. 이 시각 비가 살짝 내리긴 했지만 파리로 가는 길은 뜨겁다. 컨트롤에서 나온 후 난 힘차게 업힐을 올라갔다. 하지만 얼마되지 않아 그 힘은 다 빠져버렸다. 또 업힐에서 쳐지기 시작한다. 다시 졸음이 몰려온다. 미치겠다. 고지가 코 앞인데. 잠이 날 막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길가에서 잘 수는 없다. 지금은 새벽이고 비가 살짝 흩뿌렸다. 여기서 자다간 내일 시체로 발견될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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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P(Paris-Brest-Paris) 4일차(Villaines-la-Juhel ~ Mortagne), 나를 따르라Randonneurs/2015PBP(Paris-Brest-Paris) 2017. 6. 28. 22:52
첫 cp였던 빌렌느라쥬엘까지 왔던 길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졸렸고 추웠다. 그리고 새벽이었다. 하지만 올 때 업힐이 꽤 많았다는 것은 기억이 난다. 그게 겁이 났던 것일까. 난 출발하자마자 슈퍼에서 식사를 했다. 그 때 만난 태국 친구가 나에게 무언가를 주었는데 난 처음에 파워젤이라 생각을 했다. 근데 시간이 지나고 이게 파워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왜냐면... 태국 가서 파워젤이라고 받은게 나중에 보니 진통소염크림(맨소래담)이었다. 혹시 내가 받은게... 난 받긴받았지만 워낙 파워젤을 많이 먹었기에 그걸 먹지는 않았다. 하여간 그 슈퍼는 약간 이상했다. 가게 밖에서도 팔고 안에서도 파는데... 먼가 내가 산 건 속은거 같은 느낌... 더 비싼거 같은 느낌.. 이상한 기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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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P(Paris-Brest-Paris) 4일차(Fougeres-Villaines-la-Juhel),감사 편지를 보내주세요Randonneurs/2015PBP(Paris-Brest-Paris) 2017. 6. 28. 22:29
푸제흐에서 빌렌느라쥬엘로 가는 길은 왠지 모르게 힘이 많이 들었다. 분명 둘째날 아침에 지나온 길인데... 먼가 계속 올라간다. 그리고 내려가고. 그리고 또 올라간다. 나중에 낙타등이 나오면 PBP스럽다... 라고 말이 나올정도로 잔펀치가 많다. 그런데 여긴 잔펀치 수준이 아니다. 업힐이 우악스럽다. 그렇다고 엄청 높은 것은 아닌데... 나중에 기억으로 남긴 글에는 오르막 올라가는 길에 심장이 멎은 사람을 보았다.라고 너무나 아무렇지도 않게 써놓았다. 이게 먼 상황이지... 아마도 엠뷰란스에 실려가는 모습을 본 모양이다. 설마... 심장이 멎은 사람을 보았겠는가... 하지만 저건 분명하다. 내리막에 사고가 나서 실려가는 것은 확실히 보았다. 1시 반에 출발을 해서 약 한시간을 달렸나. 업힐을 열심히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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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P(Paris-Brest-Paris) 4일차(Tinteniac-Fougeres),자전거도 차에요.Randonneurs/2015PBP(Paris-Brest-Paris) 2017. 6. 28. 22:09
이제 400km정도 남았다. 남은 시간은 26시간. 난 항상 뒤에서 시간을 계산하는 버릇이 생겼다. 그리고 그건 정말 좋은 동기가 된다. 이런 경험을 한번도 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당황한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지만 난 베테랑이다. 문 닫고 들어오는데 베테랑.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한 브레베가 400km였다. 그리고 그 때 난 22시간에 들어왔다. 그럼 나에게 3-4시간의 여유시간이 있다는 것이다. 이제 충분히 완주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가 되었다. 앞에 간 회진씨는 잘 가고 있을까? 진구형님은 어디쯤 갔을까? 내 뒤로 쳐진 성욱씨는 어디쯤 오고 있을까? 궁금했다. 해가 뜨고 나서 추위와 잠은 그래도 대충 사라졌다. 하지만 워낙 장거리이고 오랜 시간 잠을 못 잤다. 조금만 가도 이제 졸리다. 약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