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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지하철 건설 과연 가능할까

@thiskorea 2024. 3. 31. 11:35

청주시는 정치 지형도가 약간 파랗다보니 빨간당 입장에서 보면 욕심나는 지역입니다. 파란당 입장에서도 빨갛게 변하지 않았으면 하기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 지역입니다. 그렇다보니 갑자기 지하철 공약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청주 시민 입장에서 어려서 대도시에 다 건설되는 지하철이 청주에도 하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매우 강했습니다. 약간 지하철이 생기면 청주도 대도시에 들어갈 수 있다는 약간의 자존심이라고 할까. 

https://www.yna.co.kr/view/AKR20230609087000064

 

파란불 켜진 청주 지하철시대…광역철도 건설 남은 과제는 | 연합뉴스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청주시 전역이 '지하철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www.yna.co.kr

프랑스 리옹에 갔는데 리옹에는 지하철이 있었습니다. 리옹의 인구가 50만으로 청주랑 비슷하다고나 할까? 그래서 청주에도 지하철 건설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예산을 따져보니, 건설비는 정부에서 70% 나머지는 지자체에서 부담하니까 예산이 생기면 투입하면 됩니다. 하지만 운영비는 100% 지자체 부담이다 보니 옆 동네 대전에서는 매년 적자를 면치 못한다고 합니다. 대전 인구가 청주시의 약 2배인 150만이니까 80만 청주시가 운영하기엔 약간 부담이 됩니다. 

청주시 종합교통정보 현황을 살펴보면 하루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이 약 25만명정도 됩니다. 연간 운영비가 500억~750억정도 된다고 하나 청주시는 운영비를 깎았을 가능성이 크고 그래서 800억으로 계산해보니 1500원 기준 하루 15만명이 이용을 해야합니다. 약간 빠듯한 운영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그러면 인구 구조를 또 살펴보아야 합니다. 2023년 2월 기준으로 청주시 노령 인구는 135,972명으로 고령화율이 16%에 달해 고령사회에 진입했습니다. 

65세 이상 지하철 무료를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현실에서 무시못할 인구입니다. 그렇다 보니 연간 15% 정도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도 합니다. 무임승차 인구가 증가하다 보니. 그런데 더 문제는 이 비율이 점점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도로는 사용 빈도가 줄어서 관리가 힘들면 운영을 포기하면 되지만 지하철은 지하에 있다보니 적자가 나도 안전 상의 이유로 무조건 관리를 해야합니다. 그렇다 보니 청주시의 예산으로 과연 감당이 될까하는 걱정이 우선입니다. 그리고 공사 기간도 10년이다 보니 2035년에는 과연 인간이 무엇을 타고 다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무작정 지하철 건설을 추진하기보다는 대안이 되는 다른 교통 수단을 계획하는 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