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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문제?

@thiskorea 2024. 4. 8. 00:38

전기는 눈물을 타고 흐른다는 말이 있다.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기는 고압인데 반해 우리가 사용하는 전기는 220v로 매우 낮다. 테슬라의 교류 방식을 사용해 고압으로 전기를 만들어 먼 곳으로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긴 송전 거리를 감당할 수 있기에 발전소는 해안가와 같이 먼 곳에 둘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부지가 저렴한 서해안 남부, 동해안, 동해안 남부에서 전기를 생산해 수도권에서 사용하는 방식을 채택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충청도와 강원도는 수도권으로 가는 길목이라는 이유로 송전 설비 즉 송전탑이 들어서게 되었다. 부동산을 공부하게 되면 '선하지'라는 용어를 배우게 된다. 바로 송전탑 사이의 전선 아래있는 땅이다. 자신의 부동산 위에 고압 전선이 지나가게 되면 부동산 가치가 하락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어떻게든 전기를 멀리 보내야만 한다. 

그래서 발전소에서 거리가 먼 지역의 전기요금을 차등 적용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2023년 분산에너지법이 통과되어 이제는 자신의 지역에서 전기를 만드는 용량보다 사용하는 용량이 큰 대표적 지역인 수도권에 전기요금을 더 비싸게 책정하여 전기를 사용하는 기업이 이전하게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반도체 기업이나 인공지능 기업, 데이터 센터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는 스콜틀랜드 오크니섬 인근 바다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했다. 우리도 서해안과 동해안에 발전소가 많이 있기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육지를 통하면 개인의 부동산을 통과해야 하지만 바다는 국가 소유이기 때문에 쉽게 만들 수 있다. 다만 해수 온도가 상승하여 어민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연구가 필요한 영역이다. 그렇다면 발전소 바로 옆에 데이터 센터와 같이 전기를 많이 소비하는 장비를 두는 것이다. 

최근 윤석열 정부는 화성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확대한다고 했다. 하지만 전기는 어디서 끌어올건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 당연히 충남과 강원도에서 끌어올 것이다. 그럼 송전 시설에 대한 반대에 직면할 것이고 반도체 클러스터 확장은 힘들 것이다. 만약 화성에 꼭 지어야한다면 소형 모듈 원전(SMR)을 같이 건설하는 것을 추천한다.

송전탑을 짓기 전에 전기를 사용할 곳에서 전기를 생산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애꿏은 주민들이 피해 보기보다는 친환경 전기 생산을 통해서 깨끗한 전기를 직접 사용할 곳에 뿌려줌으로써 RE100을 실천하여 국가 경쟁력 향상을 이뤄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