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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가정 전기요금 누진제, 과연 합리적인가?사회 2025. 5. 22. 07:43
여름만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 전기요금 폭탄.
특히 아이가 있는 4인 가구로 살다 보면, 평소에도 누진구간에 살짝 걸치기 일쑤입니다.혼자 살 때는 한여름에도 에어컨을 마음 놓고 켜놔도 큰 부담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가족이 늘고, 냉장고는 커지고, 에어컨은 방마다 돌려야 하고, 세탁기와 건조기는 매일 돌려야 하는 상황이 되자, 이제는 전기요금이 현실적인 걱정거리가 되었습니다.
🧾 누진제란?
우리나라 가정용 전기요금은 누진요금제를 적용받습니다.
즉, 전기를 많이 사용할수록 단가가 올라가는 구조죠.2025년 기준 누진 구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1단계 (0~200kWh): 기본요금 없음, 저렴한 단가
- 2단계 (201~400kWh): 단가 상승
- 3단계 (401kWh 이상): 가장 비싼 단가
이 누진제는 에너지 절약 유도라는 명분 아래 운영되고 있지만, 과연 지금도 그 명분이 유효할까요?
👨👩👧👦 4인 가구에 불리한 구조
문제는 이 구조가 ‘가구 수’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1인 가구든 4인 가구든 똑같이 200kWh까지만 저렴하게 사용하고, 그 이상부터는 요금이 급격히 올라갑니다. 하지만 전기를 많이 쓰는 이유가 ‘낭비’가 아니라 ‘생활에 필요한 기본 사용’이라면?
- 1인 가구: 혼자 사니 조명도 하나, TV도 하나, 에어컨도 한 대
- 4인 가구: 방마다 조명, 냉장고 2대, 거실 에어컨, 방 에어컨, 빨래 건조기, 밥솥, 식기세척기…
4인 가족은 단순히 사람이 많은 게 아니라, 전기 사용량이 많을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런데도 동일한 구간과 단가를 적용한다면 이는 공정한 요금 체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어떤 대안이 필요할까?
전기요금 자체를 낮춰달라는 게 아닙니다.
공정한 기준, 합리적인 체계를 만들어 달라는 이야기입니다.예를 들어 이런 방식은 어떨까요?
- 1인 기준 기본 사용량 책정 (예: 200kWh × 인원 수)
- 그 이상일 때부터 누진 적용
- 또는 가구원 수에 따라 누진 구간 조정
에너지 절약이라는 정책 취지는 살리되, 실생활을 고려한 요금 체계로 개선이 필요합니다.
1인 가구가 늘어난 지금, 동시에 다자녀 정책을 장려하는 지금, 이런 이중적 구조는 이제 손볼 때가 된 게 아닐까요?'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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