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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오두재 (그라폰도 1등급 업힐) 본문

여행/자전거(로드)

무주 오두재 (그라폰도 1등급 업힐)

@thiskorea 2012. 10. 8. 22:23


오랜만에 같이 한 바이크당(#bikedang) 라이딩.


무주간단다. 앗싸~. 무주 그라폰도 간단다.


고개를 넘어 넘어 넘어 넘어 넘어~~~ 오두재를 넘어~ 적상산을 넘어...


우리는 오두재를 넘어 하루 자고 적상산을 정복.






서울서는 새벽 일찍 출발을 하시고.

난 아침먹고 천천히 준비를 하시고.


자전거를 차에 싣고 청원 ic 요금소 주차장으로 고고~~.


청원ic 에서 사람들과 만나서 죽암휴게소로 갑니다.


죽암휴게소에서 만나서 아침을 먹고. 난 안 먹고.

점심으로 먹을 던킨을 삽니다.




숙소 도착.


짐을 풀고 라이딩 복장으로 갈아입고. 

폼을 잡아봅니다.


그리고 던킨을 먹습니다. 두개 먹습니다. 

마그네슘 음료를 먹어줍니다. 



자 다같이 출발을 위해 사진을 찍고.



이제 출발~~..



우와.. 신나는 내리막..

막 쏘아붙입니다.

고도 500에서 시작을 해서 250까지 신나게 내려갑니다.

천천히 가자는 이야기는 벌써 들어간지 오래..


드디어 도착한 라제통문.

사실 오두재만 넘을거면 라제통문을 통과해서 가도 되더라구요.



사진 좀 찍어주고. 깨방정도 떨고.


다시 출발.. 

막 달립니다. 마구마구... 그러다 길을 넘어섭니다.

이 길로 가면 그라폰도 풀코스 돌뻔했습니다.

민주지산으로 돌아가면 얼마 안 갈줄 알았는데.

상당히 멀더라구요.


오도재를 가기전에 삼도봉을 하나 넘어주고.

가뿐하게... 아니 조금 힘들게..


아.. 힘들다....




다시 한번 넘어주고. 멀 넘었는지는 잘 모르지만.. 막 넘습니다.


그리고 무시무시한 길을 발견합니다.

설마 저건 아니겠지....


그러고 지나갑니다.

다시 돌아오니 그거 맞습니다.


일단 가기전에 한 번 쉽니다.

얼마나 무시무시한 업힐일까?

머 별거 있겠어 라고 생각을 합니다.

일단 여유롭게.. 살살.. 

하지만 누군가가 달립니다. 나도 따라 달립니다.

근데 이건 아닙니다. 아니야.. 달리면 안돼.. 갑자기 호흡이 마구 빨라집니다.

어.. 장난 아니네. 머야.. 어어어어.. 하는 순간 한 명 추월.. 또 한 명 추월..





청주에 상당산성 업힐. 이거 랑 거의 비슷합니다. 각도는..

하지만 길이는.. 피반령.





평균10%, 길이 3.9km 아.. 이거였구나. 이걸 모르고 구피님을 따라 초반에 잠깐 달렸더니..

멘붕..


막 오릅니다. 계속 오릅니다. 트럭이 보여요. 어 길에 물이 있네. 머지?

아.. 살수차.. 살수차 뒤에 덤프트럭.


이 뒤로 가면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아. 조금 무리해서라도 추월을 감행.

머 올라가는 덤프트럭이야. 그냥 따면 되죠.

일단 추월합니다. 한번에 두대. 이 트럭 뒤에 갔으면 절대로 오르지 못했을거에요.


트럭을 추월하자마자 나온 빨래판... 어 각도가 장난 아닌데.

일단 댄싱을 해봅니다. 온 몸의 힘을 다해..


응. ? 근데 조금 있다 다시 빨래판.. 이번건 더 쎈거 같아...

다시 완전 마지막 남은 힘을 다 짜내서 댄싱.


뒤에 껌팔님. 내껀 티수가 안돼 라며 내립니다. 

다 오르니. 이제 기운이 없습니다.

완전 죽겠습니다. 어깨도 살살 통증이 옵니다.








자 사진을 찍어주겠지? 응? 근데.. 엉.. 다큠님 사진 정리하고 계십니다. ㅠㅠ

"머해요!!!!" 사진 찍어줘요 !!! ㅋㅋ 이렇게 빨리 올줄 몰랐데요. 

그리고 뒷모습 찍어줍니다.

그리고 다음사람부터는 .... 사진을 잘 찍어줍니다. ㅜㅜ

빨래판을 지나서 시작되는 헤어핀..... 들.. 참 여러개입니다.

뒤에 내리신 껌팔님. ㅎㅎ

넘어서면 다시 나오는 헤어핀. 또 돌면 나오는 헤어핀..

욕이 저절로 나옵니다. 끝인거 같은데 안 끝나고. 

사진을 찍을 때 포즈를 잡아야되는데

욕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헤어핀이 남았어요.. ㅠㅠ




드디어 마지막 헤어핀을 돌고 끝... 죽겠어요.. 


이미 올라오신 푸딩님은 21분대라고...으잉?

그렇게 빨라? 전 26분대..머 스트라바 올리는 의미는 별로 없습니다.

사실 그라폰도 대회로 인해서 엄청난 피로도를 쌓은 상태로 올라온 분들이라...

경쟁이 안되죠. 


꼭대기 올라왔는데 머 이런게 다 있어.

오두재 표지도 없습니다. 위에서 사진 찍으려고 다시 한번 내려갑니다.

미친거지.. 멀리서 먼가 보이는...











촬영 하고 다운힐을 하여 내려갑니다. 

다운힐은 정말 좋아. 그리고 밥을 먹습니다.


그리고 시작되는 은은한 다운힐. 막 달립니다. 쇳똥님 달립니다. 같이 달립니다.

뒤에 따라오는지는 신경도 안 씁니다. 그냥 달립니다. 어짜피 마지막.

알고보니 뒤에 따라왔다고 합니다. 


근데 이미 쇳똥님과 저는 팩을 이루었습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달려줍니다.

그리하여 뒤에 푸딩님은 못 쫓아옵니다. 스켈님도 역시 못 따라옵니다. 

싸이클은 무조건 로테이션입니다. ㅋㅋ



아래 기록들은 8월19일 한 사람들은 그라폰도 대회를 뛴 사람들.. 대단한 사람들이오..



아래는 오두재 넘는 동영상 .. 진짜 짜증나는 구간은 23분부터 보시면 됩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