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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증평인삼 청주MBC 전국산악자전거 대회 후기 본문

여행/자전거(로드)

2012 증평인삼 청주MBC 전국산악자전거 대회 후기

@thiskorea 2012. 10. 16. 19:40


충민군의 간곡한 부탁(?)으로 대회 신청.


난 MTB 유저도 아닌데...


나는야 로드맨~~.. 






일단 2주전에 답사.

코스가 쉽지 않다는 것을 숙지. 


임도 시작하자 마자 업힐은 경사도가 쎄고.

막판에 내리막은 자갈길 덕분에 미끄러워 많은 속력을 못 내고.


중간에 있는 싱글길은 해보니 타이어가 슬립이 나서 잘 안되고.

또 사람들이 많을때에는 병목 현상이 발생할 것을 예상하여 그냥 들바를 하기로 함.


하지만....

이 모든 답사를 하였지만.

같이 간 친구가 다운힐. 결국 비경쟁 모드로 도입.

어짜피 경쟁모드에서도 등수 안에 들 자신이 없기 때문에.


다운힐 자전거다보니 속도가 늦어서 

일단 맨 뒤에서 출발하기로 함.


친구가 자꾸 중간에 가자고 하지만.. 

방해가 될 것 같아 서둘러 뒤로 위치.


스타트.


일단 슬슬 속도를 올려본다.

하지만 다운힐의 특성 상 속도를 많이 못 낸다.

27정도에서 달리기 시작. 

그래도 앞에 어느 정도 있지만 몇명은 추월도 해본다.


근데 증평 초입에서 

다운힐 친구 죽겠다고 함.

더워 죽고, 힘들어 죽고.


결국 위에 입은 옷은 벗어서 가방에 넣고 가방은 내가 매고 .. 나는 야 천사~~~ㅋㅋ


속도를 20으로 줄임.


천천히 가지만 아직도 뒤에 몇명 있네요. ㅋㅋ


슬슬 임도 시작. 경사가 있지만 초반이기때문에 댄싱으로 치고 올라감. 그리고 친구를 기다림.


업힐이 있을 때마다 먼저 치고 가고 위에서 기다리고 하는데.

어떤 분 .갑자기 "아이고 힘들어, 오늘 경기 못 하겠네. " 하며 조금 있다 트럭에 자전거 실을 기세.


중간에 달리기는 많이 해봤는데.

후미에 있으니 좋은 관경(?) 많이 봄.

중간에 쉬면서 간식 좀 먹어주고.

음료수도 충분히 보급 받고.

힘들때마다 계속 먹어주고 마셔주고.

뒤에 있는 분들이랑 이야기 꽃도 피우고.


그러다 보니 어느덧 싱글길.


한번 업힐을 시도. 하지만 중간에... 바퀴 슬립. 결국 내리고 끌바.


중간에 친구 오는 것도 기다릴 겸. 


아이폰을 꺼내서 촬영 준비. 


혹시 업힐 성공을 하진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성공 여부는 다음 동영상 참조. ~~..


http://www.youtube.com/watch?v=DbyE5Ybjgd4



올라가서 싱글길 재미있게 달리고 촬영도 하고.


또 다운힐 먼저 해서 기다리며 촬영모드.


http://www.youtube.com/watch?v=uBNcvsu1rNE&feature=vmdshb


오늘 갤러리로 참가한 듯. ㅋㅋ


친구에게 먼저 내려가서 업힐 하고 있으라고 함.


어짜피 다운힐이 약한 나. 다운힐이 강한 친구.

업힐이 강한 나, 업힐이 약한 친구.


결국 중간에 조우. 힘들어 결국 끌기로함.

업힐 하다 보니 바나나랑 음료수 공급받고.



만나면 만나는거고. 못 만나면 못 만난다 생각하고

일단 헤어짐. 업힐 시작 다운힐 시작. 업힐. 다운힐. ~~~~~~.


결국 만나진 못하고. 평지에 도착.

마구 달리고 달리고 추월.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그러다 앞 사람 추월 직전. 근데 갑자기 앞 사람 비명과 함께 브레이크...


머지?


으악.. .뱀이다.~~~.


나도 소리 지르고.


또 달리고 달리고 

결국 피니쉬 라인 도착. 


양 손 번쩍 들고 피니쉬 하자~~..


근데 표정... ㅠㅠ

이렇게 대회 마무리. 


도착하고 밥 먹으며, 막걸리 한잔... 아 맛있다.


시상 장면도 좀 봐주고. 같이 갔던 지니바이크 사장은 3등. 

그리고 주변 좀 돌아봐주고 집으로 귀가.

1004번 이분 경품도 타셨던데. 번호 너무 좋아...


재미없을 것 같았는데. 친구랑 계속 라이딩을 같이 하니 소소한 재미가 너무 많았다.

한가지 아쉬운것은 그냥 끝까지 친구랑 같이 기다렸다가 같이 들어가는거였는데...

아쉽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