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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BP(Paris-Brest-Paris) 3일차(Carhaix ~ Brest) 드디어 반환점. 이제부터 시작이다.
    Randonneurs/2015PBP(Paris-Brest-Paris) 2015. 10. 31. 20:14

    출발을 하는데. 몸이 너무 가볍다.


    쪽잠 두시간에 꿀잠을 4시간이나 잤다. 총 6시간을 잔셈이다.


    이제 나보다 뒤에 있는 사람은 없어보였다. 


    페북을 한번 찾아보았다. 


    그랬더니 내 뒤에 있던 성욱님과 회진님도 내 앞에 있다.


    초반에 나오는 업힐을 신나게 하고 내려가는데 


    Jason을 만났다. 그 때가 13:51분. 헉 엄청 차이 나는구나.


    3시정도에는 도착을 해야하는데. 마음이 급했다. 


    가방에 먹을 것을 좀 챙겨야되는데 깜빡했다.


    큰 업힐을 넘는데 콜라를 너무 먹고싶었다. 


    그 순간 천사가 나타났다. 


    여태껏 돈 주고 사 먹는건줄 알고 안 먹었는데...


    이제보니 돈을 안 받으신다. 빵도 주고 콜라도 주고.


    그렇게 먹고나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업힐 한번 더 넘어도 될 것 같았다.



    그렇게 다운힐을 하면서 팩을 이루고 브레스트까지 갔다.


    가는 도중 프랑스 팀이랑 만나서 신나게 달렸다.


    여성분이 있어서 투어링으로 싸이클을 따라갈 만 했다.


    하지만 얼마 못 가 여성 분의 생리 현상으로 인해 그 팩과는 멀어졌고


    혼자 라이딩을 하기 시작했다. 브레스트에 들어왔을 때 


    다시 천사를 만났다. 브레스트 사시는 분이라고 하는데


    자기가 컨트롤까지 끌어주신다고.


    보니 오베아를 타신다. 나도 저거 타는데... 


    가볍게 잘 가신다. 하지만 난 ... 지쳐간다.


    브레스트 다리가 나온다. 사진이 찍고 싶었으나. 그 분은 계속 가신다... ㅠㅠ 


    결국 그 다리를 건너서 조금 있다가 업힐이 나오고 난 쳐지면서 


    고맙단 인사도 못하고 헤어졌다. 


    그렇게 브레스트 컨트롤에 다 와서 인터라켓이란 슈퍼를 발견했다.


    오 대형수퍼다. 


    슈퍼로 들어가는데. 뒤에 오시던 분이 그쪽이 아니라고 하신다.


    난 슈퍼 간다고 했다. 그런데 그 분도 따라 오셨다. ㅎㅎ


    그렇게 슈퍼에 가서 난 아이스크림을 한통 샀다. 그리고 바나나 복숭아, 빵을 샀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려니 숟가락이 없었다. 


    그래서 점원에게 스푼.. 이러니.. 못알아들으신다. ㅠㅠ 


    결국 겨우겨우 의사소통이 되서 스푼을 알아들으셨다.


    그리고 가져오신 것은 일회용 스푼 10개들이 상품.


    결국 그거까지 계산을 했다. 그리고 밖에 나와 슈퍼에 기대 거지처럼 먹었다.


    먹다 생각해보니 지난주에 앞바퀴 탈착하다 다이나모랑 전선을 연결하는 부위가 떨어져 나가


    절연테이프를 감아야지 하는데 계속 까먹고 있다 생각이 났다.


    다행히 대형슈퍼라 있었다. 그렇게 보급도 하고 정비도 하고 40여분을 시간을 보내고 


    콘트롤로 출발을 했다. 다행히 20분만에 도착했고 


    도착하니 시간이 4시 30분을 가리켰다. 


    난 컨트롤에서 도장을 찍고 기념사진을 촬영 후에



    타이어에 바람을 넣었다. 빠르게 볼일을 보았다.


    다행히 10분만에 모든 것을 해결하고 컨트롤을 빠져나왔다.


    614키로를 오는데 난 약 46시간을 사용하였다.


    그리고 내 뒤에는 아무도 없다. 이제 남은 시간은 44시간.


    내가 만약 600키로를 40시간에 달린다고 하면 쉴 수 있는 시간은 이제 4시간여.


    아직 시간이 있었다. 조급함이 들긴 들었다. 그렇다고 이제와서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최선을 다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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