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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1(싱가포르, 겨울방학 여행, 단양 패러글라이딩, 월정사 전나무숲, 평창송어축제) 본문

여행/온로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1(싱가포르, 겨울방학 여행, 단양 패러글라이딩, 월정사 전나무숲, 평창송어축제)

@thiskorea 2018. 1. 8. 20:44

싱가포르에서 한국으로 여행을 온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것도 3주간.

제가 낼 수 있는 시간은 12월 30일부터 일주일 간.

그 친구들은 우선 한국으로 오자마자 제주도로 떠났습니다.

그리고 서울에서 1주일간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29일 저는 그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명동에서 가볍게 평양냉면과 불고기를 먹었습니다.(평래옥)

30일 일정 상 오전에 패러글라이딩을 하고 오후에 레일바이크를 하려했습니다.

하지만 전날 늦게 집에 도착해서 아침에 출발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병원을 들러야하는 관계로 출발은 지체되었습니다.

결국 청주에서 2시에 출발을 해야했습니다.

 

서둘러 우리는 출발을 하고 단양에 패러글라이딩마을에 갔습니다.

활발한 활동을 좋아하는 친구라 패러글라이딩을 선택했습니다.

단양과 영월이 있었는데 단양이 조금 더 저렴했습니다.

경치는 거기서 거기라 망설일 필요가 전혀 없었습니다.

패러글라이딩은 역시 만족스러웠습니다. 시간은 짧았지만 충분히 즐길만한 시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패러글라이딩 후 우리는 거의 마지막이라 끝내고 나오는데

관계자 분들 회식 중입니다.

혹시나 해서 하나만 맛 볼 수 있나 물어봤는데 흔쾌히 한그릇을 주셨습니다.

송어회에 야채 한가득, 콩가루와 초장이 듬북 들어있습니다.

친구 맛있게 잘 먹습니다. 매울만도 한데 배가 고팠나봅니다.

 

저녁은 단양의 명물 마늘순대를 먹었습니다.

부담스럽다면 순대만 시켜서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내장류를 싫어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단양에서 평창으로 가는 길에는 때마침 눈이 내려주었습니다.

이 친구들 운이 좋습니다.

쉽게 눈을 볼 수 없는 나라인데 올 때부터 눈이 내렸습니다.

그리고 저랑 강원도를 가는 길에 또 눈을 만났습니다.

 

평창에 도착해서 간단히 정리를 하고 내일을 준비하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간밤에 내린 눈으로 소복히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눈이 쌓였습니다.

 

평창에 왔으니 스타디움을 보고싶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넘어갔으나... 아직까지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사진도 ... 찍지 말라고 하였으나. 그냥 멀리서 찍는 걸로 만족하고 오대산 월정사로 넘어갔습니다.

 

월정사를 간단히 둘러봅니다. 중국계 친구라 저보다 한자를 더 잘 읽고 이해합니다.

오히려 제가 못 읽습니다. ㅠㅠ

오대산 월정사는 8각9층석탑으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은 드라마 '도깨비'촬영지로 유명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멋집니다.

전날 내린 눈으로 풍경도 근사합니다.

전나무숲길은 거리가 짧아서 가족이 동반을 해도 걷기 훌륭합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서 우리는 밥을 먹으러 갑니다.

식당을 딱 정한 건 아니지만

황태요리를 먹었으면 해서.

황태구이 메뉴가 있는 집으로 선택해서(오대산찜마을)

산채비빔밥, 황태구이, 메밀전병을 시켜서 먹었습니다.

막걸리는 보너스. 모주도 시켜서 남은 술은 숙소로 가져왔습니다.

맛만 보는 것으로...

 

 

그리고 3시 정도에 평창송어축제장에 도착했습니다

차가 엄청 많습니다. 다행히 저희는 나가는 차가 있어서

행사장 가까이에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행사장에 가서 저는 송어낚시만. 외국인 두분은 송어낚시에 종합세트를 추가해서 35,000원에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낚시대 2개 얼음뜨개 1개를 구매했습니다.

처음에 낚시를 하다 한마리도 못잡고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낚시대를 두개를 모두 받고 친구들은 썰매랑 여러 액티비티를 하러 갔습니다.

2시간 꼬박 기다렸지만 옆으로 스쳐지나는 송어만 볼 뿐... 한마리도 못잡았습니다.

그리고 빈 손으로 친구들을 기다리는데

나가는 사람 중에 송어를 많이 잡은 분들이 하나씩 나누어줍니다.

심지어 3마리를 통으로 받기도 했습니다. 결국 3명이 와서 6마리를 얻었습니다.

횡재를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걸 다 못 먹습니다.

전 생선을 못 먹기에.

 

 

근처 식당에 가서 회를 뜨기로 했습니다.

한마리에 5천원. 그리고 우리는 남은 4마리는 식당에 기증했습니다.

그리고 야채랑 쌈장, 기타 삼겹살 먹을 때 필요한 것으로 모두 바꿨습니다.

그리고 옆에 하나로마트에서 삼겹살만 2인분 사서 펜션으로 바로 갔습니다.

펜션에 도착해서 사장님께 불을 피워달라하고 씻고 20분후 펜션 위 비닐하우스로 이동했습니다.

 

송어를 회로 먹지 못해 삼겹살과 같이 숯불에 구워먹습니다.

그리고 귤도 구워먹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귤을 구워먹으면 비타민이 증가한다는 사실.

그리고 나이든 사람일수록 뜨끈한 것을 좋아한다는...

파도 구워먹으려 했지만 숯이 약해 파는 실패했습니다.

그렇게 2017년 마지막 해를 보내고 2018년 새해를 맞이하러 강릉으로 넘어가기 위해 일찍 잠에 들었습니다.

 

<<여담>>

근데 갑자기 저에게 문제가 생겼습니다.

독감이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놈의 유행에 민감한 저는 독감에 걸리고 25일부터 골골대다

28일날 플루 처방받고 링거 하나 맞고

29일날 열과 몸살이 너무 심해 링거를 하나 더 맞았습니다.

그리고 오후가 되어 좀 나아져서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그 친구들과 서울에서 만나기로 한 분에게 독감 의심이라고 말을 하고

마스크로 입을 가리고 접촉을 자제했습니다.

밥 먹을 때도 반찬 따로 먹고 굉장히 조심했습니다.

밥 먹는데도 몸이 안 좋아보이던지 땀이 굉장히 많이 나더라구요.

30일날 오전에는 또 열이 나기 시작합니다.

다시 병원에 가서 해열제랑 주사를 맞습니다.

남들은 하루만 먹어도 증상이 완화된다고 하는데...

전 결국 사흘치를 6알을 먹고서야 좀 괜찮아졌습니다.

그리고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계속 써서 그런지

전염을 시키진 않았습니다.

그게 여행 도중에 가장 마음에 걸렸는데...

한국 사람도 아닌 외국 사람에게 독감을 전염시킨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그것도 30일부터는 연휴라 병원도 없고 응급실 밖에 없는데

강원도 오지에서 그런게 있을리가 없습니다.ㅠㅠ

정말 다행이라고 지금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