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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봄철 신생아(100일 이후) 외출

@thiskorea 2023. 4. 8. 09:56

외출 시 아이 대변을 보기라도 한다면 곤욕이다.

아직 이유식을 먹지 않는 4개월 차 아이이다. 친구가 공원에 놀러 가자고 해 아이와 함께 짐을 챙겨 갔다. 

추운 날씨는 아니었지만 바람이 불어 날씨가 쌀쌀한 초봄이었다. 

우리는 돗자리와 캠핑용 의자를 챙겨갔지만 정작 필요한 건 텐트였다.

친구가 준비한 텐트에서 아이가 놀아서 다행이었지만 우리끼리 갔다면 참 난감한 상황이었다.

 

다음번에 갈 때는 텐트를 준비해 갔다. 하지만 이 텐트는 총각때 쓰던 2-3인용 텐트라 설치를 좀 해야 한다.

그 유명한 농협 텐트라 불리는 네이처하이크 경량 텐트. 가볍고 치기 편해서 가끔 사용했는데

이제는 아이와 함께 가는 모든 곳을 따라가야 할 것 같다. 

자주 텐트를 쳐야 하는 상황이니... 원터치 팝업 텐트가 생각나는 것은...

 

그리고 그늘이 많지 않은 곳은 타프가 필수적인 것 같다. 타프 없이 텐트를 치니 그늘이 없어서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였다.

텐트 안에만 있을 수는 없으니...

이것저것 짐이 많아지니 생각도 같이 많아진다.

 

그러다 돌아오는 길에 응가를 크게 했다.

다행히 동생 집이 근처에 있어 급하게 동생 집 화장실에서 씻겼으나 

만약... 정말 아무것도 없는 곳이었다면 물티슈 한통은 다 썼을 상황이었다.

신생아 아이와 함께 봄철 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온수가 필요하다. 씻길 공간. 수유할 공간. 

그리고 엄마와 아빠 모두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상황. 

엄마 혼자였다면 아빠 혼자였다면 절대 할 수 없는 일이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