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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P(Paris-Brest-Paris)4일차(Carhaix-Tinteniac),다시 혼자가 되다 본문
PBP(Paris-Brest-Paris)4일차(Carhaix-Tinteniac),다시 혼자가 되다
@thiskorea 2017. 4. 5. 12:37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김회진님은 사실 엄청 빠른 분이다.
항상 선두권에 서는 분이라고.
결국 난 졸음과 피로에 못 이겨 결국 놓치고 말았다.
너무 졸려서 온 길이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였다.
비틀비틀 대다 정신 차리고 다시 가다 비틀대고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아찔한 기억이다.
그렇게 정신 없이 달리고 나니 진짜 아무대서나 자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중간에 비상담요라도 어디서 살걸... 가다가 큰 슈퍼마켓을 보았다. 혹시라도 잘 곳이 있나 찾아보았으나...
역시나 없었다. 게다가 이제 해가 뜨려하니 사람들이 출근을 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결국 잠을 포기하고 조금 더 가기로 했다.
조금 더 가니 그곳에 마을이 있었고 커피숍이 눈에 보였다.
지금 막 열고 있었다. 나는 무조건 들어가서 커피를 시키고 조금 마신 후 테이블에 머리를 박고 잠에 빠져버렸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북적북적대는 소리가 들렸다.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다.
다들 커피가 먹고 싶었을거다.
시계를 보았다. 어머나... 난 여기서 한 시간이나 잤다.
서둘러 나와서 달리려 하니 배가 고팠다. 앞에 보니 샌드위치를 파는 곳이 있었다.
샌드위치를 사서 먹고 출발을 하려는데 다시 회진님을 만났다.
회진님은 브레스트로 가는 동안 여기를 찜해놓고 있었다고 했다.
다시 만났지만 우리는 다시 각자의 길을 갔다.
가다가 보니 음식 보급하는 곳이 나왔다.
드럼통에 나무를 때서 불을 피워놓고 무언가를 굽는 것 같았다.
끌렸다. 나도 모르게 불 옆에 있게되었다.
그렇게 거기서 다시 아침을 먹고 보급을 하였다.
이미 해가 떠서 이제는 아무데서나 자도 된다. 하지만 얼렁 서둘러야한다.
이제 8시다.
정신을 제대로 잡고 출발을 해서 나는 결국 9시13분에 틴테니악에 도착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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