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1200 충북 팁

드디어 광주-전남-전북-충남-세종을 지나 충북에 들어오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아마 대부분 둘째날 들어오실거고 빠르신 분은 첫날 밤에 지나가실거에요. 
큰도로에서 우회전 받아 17번 국도를 지나다 좌회전을 받아 경부고속도로 지하통로를 통과하실거에요. 

업힐인데 주변에 공장이 많아서인지 방지턱이 많습니다. 천천히 올라가세여.

업힐이 끝나면 약간 긴 다운힐이 기다립니다. 

다 내려와 우회전해서 진행을 하면 딸기향이 강하게 날거에요. 

봄철에 지나갔다면 신선한 딸기를 맛볼 수 있었을텐데... 지금은 잼밖에 없네요. 

그리고 진행을 하다 보면 공사중인 큰도로가 위로 지나가는 것을 볼거에요. 

그 굴다리 밑에 도로가 살짝 비포장되어 있어요. (372km 지점)

이 다음부터는 인적이 뜸한 곳이므로 야간에 진행 시는 고라니와 같은 야생동물을 조심하세요.

약간의 업힐과 헤어핀이 지나고 나면 다리가 나오는데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대청호입니다.

사진 하나 찍어놓으세요. 밤에 지나가면 아무것도 안 보일거고.

새벽에 지나가면 물안개가 아주 진하게 필거에요.

다리 지나고 조금만 더 가면 문의입니다.

문의에서 시골길을 지나면 아마도 아게 힐링이구나 싶을거에요.

청주분들의 주된 코스이므로 

일요일 아침에 지나게 되면 많은 분들과 함께 할거에요.

여기 늦여름에 오시면 코스모스가 장난아닙니다. 

그리고 그 길을 지나 가덕면사무소쪽으로 우회전할 때 

인차교라고 다리를 건너는데 현재 공사 중입니다. (384km지점)

혹시 야간에 지나치시는 분(몇분 안계시겠지만...)은 특히 조심하세요.

가덕면사무소를 지나면 이제 피반령입니다. 

맞습니다. 여러분의 피를 반으로 만든다는 그 피반령입니다.

경사도는 얼마 안되고 고도도 360밖에 안됩니다.

피반령을 지나면 회인이라는 작은 마을이 나옵니다.

코스 상으로는 회인면을 밖으로 지나는데 

혹시 보급이 필요하거나 식사가 필요하면 안으로 들어가세요.

하지만 오전 10시 이전이나 오후 6시 이후에는 아무것도 없어요.

회인을 지나면 조금 달리면 수리티재가 나옵니다.

이것도 약 350정도 됩니다. 걱정마세요. 경사도 얼마 안되요.

꾸준히 올라가시면 됩니다.

수리티재를 지나면 방지턱과 같은 업힐이 반길거에요.

여길 지나면 신나게 다운힐을 할 수 있습니다. 사거리가 나올 때까지.

저기 멀리 보이는 곳이 보은읍내일거에요.

보은읍내로 들어오면 코스대로 가면 차량과 엉킬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안전을 위하여 살짝 우회해도 될 거 같습니다.

보급이 필요하거나 식사를 하실 분들은 안으로 들어가세요.

읍내이기에 먹을 것은 참 많습니다.

이제 말티재가 남았네요.

말티재가 현재 공사 중이라 코스가 터널로 우회하는데 

차량은 통행금지이나 자전거로 지나갈 수 있습니다. 

약간의 비포장만 견디면 충분히 지나갈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경치를 원하시고 좀더 난이도 있는 코스를 원하시면 

말티재로 지나가시면 됩니다.

원래 말티재를 경유하는 코스였습니다.

말티재만 지나면 끝같죠? ㅋ 

아름다운 길이 있긴한데 업힐이 살짝 살짝 있습니다. 요기까지 살랑살랑 오세요.

삼가저수지길인데 정말 끝내주는 장소입니다. 현재 2차선으로 넓히는 공사 중이긴 하지만

진행에는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마지막 업힐입니다. 

백두대간 비조령 겁 먹을 거 없습니다. 조금만 올라가면 됩니다.

이제 충북은 끝이군요. 상주까지는 아주 편안하고 반듯한 내리막만 있습니다.

바람이 조금 도와준다면 40킬로로 달리는 것도 무리가 없을거에요.

저는 여기서 마칩니다. 그럼 안녕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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